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우여곡절 끝에 12일 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이제 책임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잼버리 대회는 애초부터 예고된 파행이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 새만금 잼버리 유치가 확정된 건, 지난 2017년 8월입니다. <br /> <br />국회에서는 이듬해인 2018년 12월 '새만금 잼버리 특별법'이 제정됐고, 2020년, 여가부 장관과 민주당 김윤덕 의원 등 2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출범됐죠. <br /> <br />그리고 올해 2월 행안부, 문체부 장관과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포함해 5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확대됐고, 다섯 달이 조금 지나 잼버리 대회가 새만금에서 열립니다. <br /> <br />본격적인 잼버리 대회 시작 이후 온열 질환자 급증에, 화장실·샤워실 등 시설 불편, 성범죄 발생 등으로 논란이 됐고, 거기에 태풍 카눈까지 북상하면서 결국 야영지 조기 철수까지 하게 됐죠. <br /> <br />그럼 무엇이 파행의 징후였을까요? 일단 가장 먼저 잼버리 예비 행사인 '프레 잼버리'가 취소된 점이 부실 행사의 전조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프레 잼버리는 잼버리 본 행사의 리허설 격으로 지난해 8월에 열릴 예정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 1,300여 명의 대원이 참여해 사전 점검을 하게 되죠. <br /> <br />하지만 당시 이 '프레 잼버리'가 전격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표면적 이유는 '코로나19' 였지만, 사실상 야영지 기반시설 부족과 배수 불량 등으로 정상적인 프레 잼버리 개최가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. <br /> <br />그 후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, 문제는 제대로 보완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'부지 선정'부터 아예 파행이 예상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새만금은 애초 농업용지로 조성된 만큼 별도의 배수 장치 없이 최대한 평평하게 만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비가 조금만 내려도 물에 잠기기 쉬운데요. <br /> <br />실제 대회 직전에도 시간당 32mm의 폭우에 야영장이 물에 잠겨, 대원들은 플라스틱 팔레트 위에 텐트를 설치해 생활했습니다. <br /> <br />잼버리 대회를 열기에는 열악한 환경에 예행 연습까지 제대로 할 수 없었던 만큼, 철저한 대비 없이는 파행이 불가피했다는 지적인데요. <br /> <br />그 외에도 예산 집행과 조직위 운영, 정부의 관리·감독 등 짚어야 할 일들만 가득 남긴 새만금 잼버리. <br /> <br />감사원도 조만간 감사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, 국회에서는 오는 16일, 잼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81416275697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